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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6조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7일 계약 체결

  • 등록: 2025.05.01 오전 07:35

  • 수정: 2025.05.01 오전 07:38

[앵커]
한국이 26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2006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6년 만의 수출이자, 첫 유럽 진출입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 체결식이 7일 이뤄집니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 30일, 신규 원전 2기 계약 체결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5, 6 호기를 건설하는 대형 사업으로, 사업비만 우리 돈 약 26조 원에 달합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7월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페트로 피알라 / 체코 총리 (지난해 7월)
"원전 입찰 국가 중 모든 면에서 한국이 가장 나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이어 경쟁사의 이의 제기 등 딴죽으로 계약이 힘들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체코 반독점당국이 프랑스 측 이의 제기에 최종 기각 결정을 내리며 모든 법적 걸림돌이 해소됐습니다.

이번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의 쾌거이자, 유럽으로의 첫 수출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증명된 것”이라며, "국내 원전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 등 민간 업체도 참여하는데, 향후 체코의 추가 원전 건설 사업에서도 한국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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