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남 출신'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합류…"'보수 첫 호남' 상징"
등록: 2025.05.01 오전 11:26
수정: 2025.05.01 오전 11:32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캠프에 합류한다.
이 전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현재 경제적 위기, 정치적 양극화, 외교·통상 불안감 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경륜, 검증이 된 후보는
한덕수 대행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한 대행을 도울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한 대행이 보수 진영 첫 호남 출신 대선 후보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첫 호남 출신 보수당 대표였던 이 전 대표의 캠프 합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초 대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었지만, 한덕수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통화하며 통상 협상 등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 대행 측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한덕수 캠프의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거쳐 3선 의원(순천·곡성·구례)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2016년 보수 정당 역사상 최초의 호남 출신 당 대표로 선출됐다. 당 대표까지 지낸 중량급 인사지만 호남 출신인만큼 한 대행이 내세우는 '통합'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대행은 '임기 단축 개헌'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년과 성별·지역·여야를 아우르는 '통합 내각'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한덕수 캠프는 현재 경제계, MZ세대, 중도 성향 인사들까지 포섭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내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한덕수 캠프 사무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선 출마를 위해 계약했다가 불출마하면서 나경원 의원이 사용한 사무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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