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5전체

국민의힘 3차 경선 투표 시작…김문수 '충청'·한동훈 '영남' 공략

  • 등록: 2025.05.01 오후 14:39

  • 수정: 2025.05.01 오후 14:42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복도에 대선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벽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복도에 대선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벽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투표가 시작되면서 1일 김문수 후보는 충청, 한동훈 후보는 영남 지역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난 데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회동했다. 충청도 지역은 선거 때마다 일명 ‘스윙보터’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김 후보는 김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서해안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 개선은 정말 필요하고 이것을 절감했다”며 “교통이 복지라는 신념 가지고 확실하게 접근 어려운 지역 대해선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검찰 나와서 국회의원도 하지 않고, 중앙 행정부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냐”며 “김문수 후보가 되시고 대한민국 이끌어 가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돕는 데 충청남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을 만날 계획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경상북도 안동 산불피해 대책위원회와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았다. 영남은 국민의힘 당원의 40%가량이 있는 지역이다.

한 후보는 안동 산불피해 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정권을 맡게 된다면 오늘 들은 이재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구체적인 복구·보상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곳 안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저는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우리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해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방문한다. 내일은 경남 창원과 부산으로 이동해 영남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로 진행된다. 이후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는 오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