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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위해 공직 사임…"직 내려놓고 더 큰 책임 질 것"

  • 등록: 2025.05.01 오후 18:27

  • 수정: 2025.05.01 오후 18:29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임했다.

한 대행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피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만큼 일어선 것은 전국민이 합심해서 이룬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 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공직 사퇴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점도 밝혔다.

한 대행은 "엄중한 시기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국가를 위해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끝으로 업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사무실에 대선 캠프를 마련했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은 내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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