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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이틀째 맹타…더CJ컵 18언더파 선두 질주

  • 등록: 2025.05.03 오전 11:06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연이틀 화끈한 이글과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셰플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선 코스레코드에 1타 모자란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댈러스에서 자랐고 지금도 댈러스에서 살고 있는 셰플러는 800만 명이 거주하는 댈러스 생활권에서 몰려온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셰플러가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1라운드 입장 관객이 27% 늘었고, 유료 주차증 구매도 21% 증가했다.

셰플러가 경기를 벌이는 동안 1억6천만 원어치의 입장권이 팔렸다.

경기장 내부에 마련된 각종 대회 기념품 상점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이날 셰플러는 8번째 홀인 17번 홀까지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파5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처음 타수를 줄였다.

이후 뇌우로 경기가 중단돼 무려 6시간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했지만 경기가 재개되자 9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셰플러는 지난해 7승을 쌓았지만 올해는 지난 연말 손바닥 부상 여파로 시즌을 늦게 시작해 아직 우승이 없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가 가장 돋보였다.

3언더파 68타를 친 임성재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와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 김시우는 6언더파 136타,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CJ의 초청으로 참가한 2023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은 이날도 1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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