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어려서부터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별장에서 최근 김정은의 방문을 준비하는 듯한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위성사진 분석 업체 'SI 애널리틱스' 보고서를 인용해 송도원 별장 인근 동향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송도원 별장에서는 해상 스포츠 활동을 위한 시설 정비와 장비 점검이 진행됐는데 요트 정박지에서는 지붕 수리 작업이 확인됐고, 특수 바지선에서는 수상스키, 제트스키 등으로 추정되는 장비가 여러 대 발견됐다.
특수한 장비를 실은 바지선은 지난달 3일 2척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3척으로 늘었다.
원산항 인근 VIP 전용 부두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보이지 않던 중형 요트가 지난달 다시 등장했다. 지난 3월 말부터 보이지 않던 대형 요트도 다시 관찰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동향을 바탕으로 "김정은이 곧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방문해 송도원 별장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리조트 건설 사업이 빠르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화벌이 목적으로 관광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 시점을 다음 달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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