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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도 욕심 내나…교황 옷 입은 합성 이미지 올려

  • 등록: 2025.05.03 오후 15:54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앞두고 자신이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던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인 것 같은 합성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모습을 교황처럼 꾸민 이미지를 띄웠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에 금색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있다.

입을 굳게 다문 표정으로 오른쪽 집게손가락은 하늘을 향해서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기자들로부터 차기 교황에 대한 선호도 질문을 받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선호하는 추기경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뉴욕이라는 곳에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1기 때부터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대립해왔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공약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벽만 세우려 하는 이는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가 어떤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라고 받아쳤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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