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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생산비, 부품 관세로 대당 500만 원 오를 듯"

  • 등록: 2025.05.04 오후 13: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되면서 생산비가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N 방송은 4일 이번 자동차 부품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은 차량당 평균 약 4000달러(약 561만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CNN은 지난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1000만 대의 차량 중 수입 부품 없이 생산된 차량은 단 1대도 없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의 최대 공급원인 멕시코는 지난해 미국에 825억달러(약 116조 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준수'로 인정되지 않아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실제로 부품 수입 비율이 높은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CNN 인터뷰에서 올해 관세로 인해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40억∼50억달러(약 5조6000억∼7조 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격이 3만달러(약 4200만 원) 미만인 차량 중 거의 80%가 관세 적용 대상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쉐보레 트랙스 등 미국에서 인기 높은 차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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