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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서 머리둘 뱀 '쌍두사' 탄생…"10만 분의 1확률"

  • 등록: 2025.05.04 오후 15:29

  • 수정: 2025.05.04 오후 15:42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머리가 두 개로 태어난 캘리포니아 왕뱀  /East Bay Vivarium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머리가 두 개로 태어난 캘리포니아 왕뱀 /East Bay Vivarium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파충류 매장에서 머리가 두 개인 '쌍두사'가 태어난 뒤 생후 6개월까지 무사히 자라나 화제이다.

현지시간 2일, 미국 피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내의 파충류 분양업체 이스트베이 비바리움은 최근 SNS 통해 “머리가 두 개 달린 캘리포니아 왕뱀(Lampropeltis getula californiae)를 소개한다. 머리가 두 개로 부화했지만 아주 잘 자라고 있고, 이제 막 생후 6개월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ABC 7 뉴스는 "통상적으로 돌연변이인 '쌍두사'는 오래 살아남지 못하지만, 이 뱀은 6개월 넘게 생존하고 있다"고 보도해 주변을 놀래켰다.

해당 뱀은 '지크'와 '엔젤'이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캘리포니아 왕뱀으로, 양쪽 뇌는 다르지만 척추와 심장 등 장기를 공유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머리가 두 개로 태어난 캘리포니아 왕뱀  /East Bay Vivarium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머리가 두 개로 태어난 캘리포니아 왕뱀 /East Bay Vivarium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 같은 사실은 뱀을 보유한 매장 측에서 SNS에 올린 X선(엑스레이) 사진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또 업체 직원은 지난달 초 올린 영상에서 “지금까지 뱀의 머리 중 하나만 (먹이를) 먹었다. 식도가 기형일 것으로 추정된다. 두 머리 모두 몸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엔젤'이라는 이름의 머리가 몸을 더 잘 조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트 베이 비바리움의 소유주 알렉스 블랜처드는 “우리는 이 뱀이 일반 킹스네이크의 수명인 20~30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전히 자라면 몸길이가 약 1.2m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쌍두사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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