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 깜짝 은퇴 선언…트럼프 '관세정책' 작심 비판
등록: 2025.05.04 오후 19:33
수정: 2025.05.04 오후 19:38
[앵커]
'투자의 귀재, 가치투자의 전설'로 불려온 워런 버핏 회장이 은퇴 계획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무려 60년 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물러나겠다며 후임을 지명했는데, 이 자리에선 트럼프식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투자자들의 축제' 로 불리며 매년 수만 명이 몰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94세인 워런 버핏 회장이 깜짝 은퇴를 선언하며 후임 CEO를 추천합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그렉이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연말에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지난 1965년, 평범한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면서 버핏 신화는 시작됩니다.
60년 동안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자회사만 200개인 지금의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보고 주식을 선택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와 235조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갑부의 소박한 생활은 유명합니다.
마리아 스테이지먼 / 주주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슬퍼하는 걸 알수 있었죠."
버핏은 작심한듯,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무역이 전쟁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저는 무역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무역이 무기로 쓰여서는 안 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의 시대가 끝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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