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침 희귀 바닷새인 갈색얼가니새가 제주도에서 포착됐다.
5일 오전 7시 40분경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먹이를 찾아 비행하던 희귀조 갈색얼가니새 한 마리가 관찰됐다.
갈색얼가니새는 일반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성 조류로 북인도양, 태평양 동부, 대서양 연안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인근에서의 관찰은 드문 사례로 길을 잃은 ‘미조(迷鳥)’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개체는 2024년 11월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촬영됐던 개체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촬영을 진행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사 ‘다큐제주’의 오승목 감독은 “약 6개월 만에 동일 개체가 다시 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보이며, 향후 지속적인 관찰이 가능할지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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