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내 스윙에만 집중한 것이 원동력"
등록: 2025.05.05 오후 21:48
수정: 2025.05.05 오후 21:52
[앵커]
미국 여자 프로골프의 유해란이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헨젤라이트와 2타 차 선두인 상황, 유해란이 파5 홀에서 과감한 투 온을 시도합니다.
그린을 넘길 듯하던 공은 경사를 따라 홀컵 옆으로 돌아왔고 유해란은 사흘 연속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4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마지막 홀에서까지 버디를 기록하며 유해란은 자신의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전 최고 성적인 23 언더파보다 세 타를 더 줄인 26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는데, 나흘 동안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 새로 생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으로, 유해란은 상금 6억 3000여만원을 받으며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해란 / LPGA 투어 선수
"초대 챔피언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요. 이 코스가 좀 좁아요. 그래서 샷이 정말 정확해야 되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3.3%의 날 선 샷감을 보여준 유해란은 믿기지 않는다며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12 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이미향과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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