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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은행권 '골드뱅킹' 1조1000억 뭉칫돈 몰려

  • 등록: 2025.05.06 오후 14:26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골드뱅킹(금 통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권의 골드뱅킹 잔액은 1조 1025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월 말(1조 265억원)보다 760억원 늘었다.

1년 전(6101억원)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했다. 하나, 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지난 2일 거래된 1㎏짜리 국내 금 현물 1g당 가격은 14만827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4일 고점인 16만8500원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해 말(12만7850원)과 비교하면 16.3% 뛰었다.

골드바의 경우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지난달 판매액은 348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바 물량 수급이 달려 여러 은행이 판매를 중단했던 지난 3월(386억4000만원)과 비슷하지만, 1년 전(89억8300만원)과 비교하면 3.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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