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후기술 등 '글로벌 공공재' 관련 협력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58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과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경험의 공유, 미래 준비'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ADB 연차총회에는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중앙은행 총재, 일본·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ADB 69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ADB는 비즈니스 세션에서 2024년 연차 보고서와 재무제표, 2025년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각 회원국 거버너는 역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 및 ADB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칸다 마사토 ADB 신임 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의 중점 지원 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재원 확충 및 기관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거버너 연설에서 ADB의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 경제 및 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한 ADB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ADB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