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추기경 133명 바티칸에 모였다…D-1 콘클라베, 휴대폰 통신도 제한

  • 등록: 2025.05.06 오후 21:47

  • 수정: 2025.05.06 오후 21:50

[앵커]
새 교황을 뽑는 비밀 회의, '콘클라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 모두 바티칸에 도착했습니다. 콘클라베 기간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통신도 제한됩니다.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클라베 전 마지막 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들에게 취재진이 따라붙습니다.

윌리엄 고 추기경
"(준비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성령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시각으로 7일 밤 10시, 70개국에서 모인 추기경 133명이 비밀 투표를 시작합니다.

추기경들의 개인 휴대전화는 모두 수거되고, 신도들이 많이 모이는 성베드로 광장을 제외한 바티칸 영토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통신이 차단됩니다. 

추기경들은 마지막 비공개 회의에서 새 교황은 "현실 속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나 월로와스카 / 신도
"어떤 교황이 뽑힐 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죠."

콘클라베 특성상 후보군은 따로 없지만 언론 등이 추측한 유력 후보군들을 놓고 견제가 시작됐습니다.

교황청 2인자이자 유력 후보인 이탈리아 파롤린 추기경은 건강 이상설이,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 불리는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은 때아닌 과거 노래 영상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대통령 개입설, 미국 보수 진영의 로비설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런 혼전은 판돈만 264억 원에 달하는 베팅 사이트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새 교황은 과연 언제 선출될지 콘클라베에 전 세계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