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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오후 6시 단독회동…"지도부 개입 말라"

  • 등록: 2025.05.07 오전 07:34

  • 수정: 2025.05.07 오전 08:22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 오후 6시 한덕수 후보와 만납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의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당과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 속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영남권 유세 도중 당에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일정을 돌연 중단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대선 후보)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단일화 설득을 위해 자신을 만나러 오던 지도부와의 면담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갑자기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후 6시 한덕수 후보와 단독으로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제안한 약속이라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을 향해서는 오늘 실시하기로 한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도부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을 묻는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아직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만큼 찬반 조사 진행 등을 계속할 방침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개입하지 않을 만큼 단일화가 되면 당 지도부도 관여하거나 개입할 이유가 없겠죠. 제발 좀 그래줬으면 좋겠습니다."

김 후보는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과도 따로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이런 태도는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의 공세에 맞서 단일화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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