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새 병원 개원…지상 15층 1000병상 규모
등록: 2025.05.07 오후 14:05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7일 새 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 병원은 기존 병원 바로 옆 부지 4만5300㎡(약 1만3700평)에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1000 병상을 갖췄다. 건축면적은 13만6192㎡(약 4만1200평)로, 주차 공간 1039면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옥상 헬리패드도 마련됐다.
병원은 최신 의료 인프라를 대거 도입했다. 방사선 암 치료기 2대, 하이브리드 수술실, MRI 2대, CT 2대, 핵의학 검사장비 2대 등을 갖췄다.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CCM)에는 대량 검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UCM2)을 추가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환경을 마련했다.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설계도 눈에 띈다.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실, 검사실, 수술실, 전용 입원실까지 수직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골든타임 확보에 유리하다.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분리하고, 음압병실과 중환자실 내 1인 격리 구조, 음압 수술실 등 방역 설비도 갖췄다.
병실은 최대 4인실로 넓고 쾌적하게 구성됐으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도 대폭 확대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며, 옥상정원과 대형 오디토리움 등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이문수 병원장은 “새 병원 개원은 지역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의 중심, 대한민국 의료문화의 새로운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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