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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중독 사고' 완도 리조트 감지기 '먹통'…경찰, 관리 부실 수사

  • 등록: 2025.05.07 오후 14:25

  • 수정: 2025.05.07 오후 14:27

지난 5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숙박객 14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등 가스중독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숙박객 14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등 가스중독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투숙객 14명이 집단으로 가스에 중독된 사고 당시 감지기가 먹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군과 완도경찰서 등 합동감식반은 지난 5일 오전 7시쯤 발생한 일산화탄소 누출 당시 층마다 설치된 일산화탄소 감지기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감지기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250ppm 이상일 경우 경보음을 내야하지만 300~400ppm이 측정된 리조트 4층에서도 감지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은 리조트 측이 감지기의 건전지를 제때 교체하지 않아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전지 잔여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관리 부실 책임이 드러나면 리조트 관계자 등을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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