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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전승절 불참…"별도 정상회담 가능성"

  • 등록: 2025.05.07 오후 17:17

  • 수정: 2025.05.07 오후 18:32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번갈아 직접 운전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을 포함해 북한 지도자들은 타국 정상과 함께하는 다자 무대에 참석한 적이 없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북한 측 대표는 '대사급'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보당국은 최룡해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급이 낮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전망이다.

다만 김정은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조만간 알게 되겠지만 또 다른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보다 급이 낮은 대사급 참석 역시 별도의 회담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5년 러시아 전승절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러는 북한군 파병에 따른 반대급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시는 다음 달 19일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및 북러 조약 체결 1주년이나 6.25 전쟁 75주년, 또는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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