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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수영 "김문수, 단일화에서 마음 돌린 6가지 이유"

  • 등록: 2025.05.07 오후 17:53

  • 수정: 2025.05.07 오후 18:0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수영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에 대해 경선 후 당 지도부로부터 느낀 대여섯 개의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7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를 통해 “김문수 후보께서는 3차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로 당선됐는데, 이후 당으로부터 공식 후보로 예우를 하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 좀 섭섭해하는 느낌이 강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위한 방을 마련해 놓지 않는다든지, 공동 선대위원장 즉시 임명을 하지 않는 등 대여섯 가지의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김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난 직후 캠프에 마련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바로 당 지도부가 덕담만 하셨어야 하는 건데, 신속하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든지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된 후보가 나온 다음에 하자든지 등이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그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 “김 후보도 우리 후보이고,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니 최대한 예우를 했었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절차적 문제 등이) 약 30% 정도라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을 꺾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부분이 70%는 되기 때문에 대의를 생각해서 사소한 예우의 문제와 절차적 문제는 묻어두어도 된다 생각했는데, 이후 진행된 것을 보면 그 부분이 아주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지난 이틀 동안 김 후보가 요구하던 부분들이 상당히 반영됐거나 준비 단계이고, 후보 자택을 찾거나 대구에서 만남을 시도하는 등 상당한 성의를 보여, 갈등 요소는 이제 30%가 아니고 한 10% 정도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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