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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후성, 이정효 감독 '갑질 논란'에…"감독님이 먼저 사과했다"

  • 등록: 2025.05.08 오전 10:32

어린이날 그라운드에서 선수를 밀치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관련해 당사자인 선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광주FC 오후성은 7일 자신의 SNS에 "이정효 감독님과 저의 일로 너무 많은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는 것 같아 용기 내어 제 생각과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려 글을 써본다"며 "불화설이나 이에 따른 보복의 유무에 대해 말씀드리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앞서 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김천상무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이 끝난 뒤 오후성을 심하게 질책했다. 그라운드로 들어가 오후성을 향해 고함을 치고, 강하게 밀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TV중계를 통해 노출됐고, 이정효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오후성은 이정효 감독과 나눈 대화를 토대로 이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대화를 나눌 거라 예상했던 거와 다르게 어떻게 보면 한 직장의 제일 높은 상관인 감독님이 먼저 잘못을 말하고 뉘우치며 고치겠다고 하며 진중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정말 쉽지 않을셨을텐데 오히려 저의 입장에서 이번 일을 이해해 주시고 돌이켜보며 반성을 하고 계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감독님께서 용서를 받아주시며 오히려 대화는 웃으며 팀의 앞으로 목표나 보완할 점,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광주FC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며 징계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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