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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보유액 5년 만에 최저치…순위도 한 단계 아래로

  • 등록: 2025.05.08 오후 13:46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0억 달러 가까이 줄면서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 급등으로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9억9000만 달러 감소한 404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4월(4049억8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감소 폭도 지난해 4월(59억9000만 달러 감소)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채권, 주식 등 유가증권은 3565억달러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5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금과 비슷한 성격인 '예치금'은 9억3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억8000만달러 가치가 올라갔다.

외환보유액이 줄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보다 한 단계 내려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407억달러로 한 달 동안 134억달러 늘었고, 지난달 10위였던 독일은 4355억 달러로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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