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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규모 큰 국가와 첫 무역합의"…오늘밤 11시 기자회견 예고 "英 유력"

  • 등록: 2025.05.08 오후 15:54

  • 수정: 2025.05.08 오후 15: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2기 행정부 첫 무역 합의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합의 상대국으로는 영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지시간 7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 오벌오피스에서 대형 기자회견"을 한다고 예고했다.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1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내용에 대해 "크고 매우 존중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많은 국가 중 첫 번째(The First of many)"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관세 전쟁에 나섰다.

전 세계 증권 시장은 물론 미국 채권 금리까지 요동치자 상호관세를 시행 직후 유예하고 각국과 1대1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고한 무역 합의가 어느 국가에 관한 것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 CNN은 인도, 영국, 한국, 일본과 활발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고, 트럼프 2기의 무역 책사인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앞서 영국을 첫 무역합의 체결이 유력한 국가로 거론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합의를 체결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4월2일 상호관세 발표 당시 기본관세 수준인 10%의 세율을 적용받았다.

양국 상품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480억 달러(약 206조7708억 원) 수준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의 영국 상대 상품 수출 규모는 우리돈 약 111조6123억 원에 달하고 , 수입 규모는 약 95조1425억 원 규모로 흑자를 보고 있다.

NYT는 "미국과 영국의 합의는 오랫동안 긴밀한 경제 협력을 추구한 양국 모두에 상당한 쟁취"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8~9일께 "지각을 뒤흔드는(earth shattering)" 내용의 발표를 예고한 바 있는데 다만 무역에 관한 발표가 아니라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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