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에서 압수한 '뭉칫돈'의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말 한국은행을 방문조사했다.
8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5일 한은을 찾아 전씨 집에서 발견된 5천만 원어치 신권 뭉치와 관련한 설명을 요청했다.
이 신권은 한은의 비닐로 포장돼 있고, 비닐에는 기기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3일 후인 2022년 5월 13일이란 날짜가 찍혀 있다.
검찰은 한은 측에 포장 비닐에 적힌 정보의 의미와 금융기관 상대 화폐 지급절차 등을 문의했다.
한은 측은 해당 돈뭉치를 '사용권'이라 부르며 "금융기관 등을 통해 수납한 화폐 중 검수해 통용에 적합하다고 판정해 포장한 화폐"라고 전했다.
또 전씨 집에서 발견된 사용권은 강남 발권국에서 검수하고 포장했는데, 언제, 어느 금융기관으로 지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검찰은 통일교 측 인사가 전씨에게 '기도비' 명목으로 보낸 것 아닌지 추궁했지만, 전씨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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