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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떨친 이재명, 경제단체장 만나 "정부가 민간 뒷받침"…'우클릭 상징' 투톤 넥타이 착용

  • 등록: 2025.05.08 오후 17:59

  • 수정: 2025.05.08 오후 18: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공직선거법 환송심 변론기일이 대선 후로 연기되면서 사법리스크를 벗었단 평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시 '우클릭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8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 전체가 어렵고 국내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비록 많은 부분에서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적색과 청색 줄무늬가 배합된 이른바 '투톤(two tone) 넥타이' 위로 방탄복을 착용한 채 연단에 섰다.

그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경제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을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수요자의 입장에서 설계하고 집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면서 "(경제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더 좋은 정책으로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장과의 만남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이지만, 이 후보가 사법리스크 무게를 어느 정도 덜게되면서 지지층 중심의 강경 기조에서 다시 친기업적인 우클릭 행보에 나서는 부담도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오후엔 전인구경제연구소, 와이스트릿-이대호, 이효석아카데미,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등의 경제유튜버와 함께 토크쇼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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