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기경들의 비밀 선거, 콘클라베 첫날엔 새 교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인 오늘부턴 하루 4번 투표를 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전 투표에선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틀째 투표에서 선출됐던 만큼, 오늘이나 내일 교황이 뽑힐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기경 133명이 복음서에 손을 얹고 비밀 엄수를 맹세합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문이 굳게 닫히고 첫 투표 약 3시간 뒤, 성당 굴뚝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교황 선출이 불발됐음을 알립니다.
안나 리바스 / 바티칸 방문객
"카톨릭에 중요한 순간입니다. 연기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 교황이 선출된단 사실이 중요합니다."
추기경들은 둘째날인 오늘부턴 오전과 오후 두 번씩, 하루 네 차례 투표에 나서는데 오전 투표 결과는 또 검은 연기였습니다.
오후에 다시 두 번의 투표가 진행되며, 3분의 2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생활도 이어집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튿날에 치러진 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던 만큼, 현지시간 오늘이나 내일 차기 교황 탄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토마스 라우쉬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석좌 교수
"누구든 새 교황이 될 수 있습니다. 콘클라베 투표에 참석한 추기경이 교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황 선출로 굴뜩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성베드로 광장엔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1시간 뒤쯤 교황 탄생을 공식화하게 됩니다.
새 교황은 흰 교황복을 입고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대중 앞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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