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축산 유통·수입 업계에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8일) 세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대형마트,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농축산물이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회의에서는 최근 축산물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됐다.
특히 축산물은 돼지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3월보다는 1.6% 올랐다.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상승에 따라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수급 안정 차원에서 가공용 돼지고기, 제과제빵용 계란가공품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우·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업계와 수입업계에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최근 재고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하반기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입 소고기는 도입단가 인하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및 국제가격 변동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수급 불안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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