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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연령, 70세로 올려잡아야"…학계·단체 등 10인의 제안

  • 등록: 2025.05.09 오후 13:58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10명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올리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문을 9일 발표했다.

이번 제안문에는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와 강은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노용균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 석재은 한림대 교수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전통적으로 노인은 환갑이라는 60세를 넘기는 나이로 간주되었고, 70세가 넘으면 매우 드문 나이라고 해서 희수"라고 불리어 왔다"면서도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지 44년이 지났고, 지금과 비교해 보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당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3.9%에 불과했지만 2024년 12월 23일을 기점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2070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와 세대 간 공존을 위해 현행 만 65세 노인 연령기준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현시점에서 인구 구조나 건강 상태 등 사회적 인식 등을 고려할 때 노인 연령은 70세가 적정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 노화 지수를 기준으로 현재 70세의 건강 수준이 10년 전의 65세와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며 "잔여 생존 기간이 15년이 되는 시점을 노인의 시작 연령으로 정의하는 경우 노인 시작 연령은 1980년 62세에서 2023년 73세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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