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5전체

김무성 "존경하고 사랑하는 내 친구 김문수에 호소…국민에 선택권 주길"

  • 등록: 2025.05.09 오후 18:45

  • 수정: 2025.05.09 오후 19:24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 (전 새누리당 대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 (전 새누리당 대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무성 ”국민에 선택권 줘야 나라 구할 수 있어“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김무성 상임고문, 전 새누리당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향해 “국민에게 선택권을 줘야 나라를 구할 수 있지 않겠냐”며 재차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 고문은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와의 통화에서 "정말 존경하고 사랑에 마지않는 김문수 후보에게 호소하고 싶다"며 "김 후보가 마음을 열고 국민에 선택권을 줘 합의를 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김문수 자네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냔 말인가!“...목이 메 말 잇지 못 하기도

김문수 후보는 김 고문의 정치적 아버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에 영입된 대표적 개혁 성향의 인사로 꼽혔다. 김문수 후보와 동갑인 김 고문도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이들은 YS키즈 혹은 YS의 적자로 불리며 국회 안팎에서 정치를 주도해 왔다.

김 고문은 ”단일화에 응했다고, 무조건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건 아니지 않겠냐“며 김문수 후보 중심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설득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 ”자네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소리를 높일 땐 목이 메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순간도 이어졌다.

김 고문은 김 후보에 대해 "국회 입문 동기에 동갑인 친구 사이로 서로 많은 대화를 했다"고 회상하며 "정말 올바르며 의지가 강하고 청렴한 여러 면이 훌륭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대선을 앞둔 보수의 단일화 국면에서는 ”사고의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합의를 위해선 양보와 협상을 해야 하는데, 타협 하지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쓴 말을 던지기도 했다.

◇의총 공개 충돌...”시쳇말로 개싸움, 어떻게 표를 달라 하나“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가 전날 국회에서 공개 회동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자기 양보를 하며, 상대의 얘기도 들어야 하는 것인데, 공개된 장소를 택한 건 자기 주장만 하고 합의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늘 의총에서 김 후보가 15분간 작심 발언을 이어가며, 단일화를 재차 거부하고 의원들의 만류에도 중도 퇴장해 충돌하는 모습이 공개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민 앞에서 서로 간의 극한 주장을 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정치가 아니“라며, ”동네 패싸움, 시쳇말로 ‘개싸움’을 하고 있단 말을 듣고 있지 않느냐“며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되었는지 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