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오늘 새벽 인도를 향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겁니다. 전면전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10일 새벽 파키스탄이 인도 내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작전명은 '분니얀 울 마르수스'로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본격 보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작전 초기 인도 비아스 지역의 미사일 저장소를 타격했고, 인도 우드함푸르 공군 기지 등에 미사일 3발을 발사해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가 이제 파키스탄의 대응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 파키스탄군 대변인
"경고한대로 그들이 뭘 하든 우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전쟁을 하고 싶다고 그렇게 하십시오."
오래된 카슈미르 분쟁으로 갈등 상황이던 두 나라는,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 무장 단체의 테러로 인도인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지난 7일엔 인도군이 파키스탄 무장 단체 본거지 9곳을 미사일로 타격했고, 파키스탄도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민간인만 양국 통틀어 최소 4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 사회는 비공식 핵보유국인 양국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중재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파키스탄 분쟁의 신속한 종식을 원한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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