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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만 연간 폐현수막 31만 장…전용집하장 설치 "100%재활용"

  • 등록: 2025.05.10 오후 19:31

  • 수정: 2025.05.10 오후 20:36

[앵커]
정책 홍보나 기업 광고를 위해 잠시 설치됐다 폐기되는 폐현수막의 양은 1년에 서울에서만 31만장, 180톤이 넘습니다. 서울시가 전용 집하장을 설치해 폐현수막을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100% 재활용하겠다고 했는데, 당장 이번 대선에 쓰이는 현수막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럭에 현수막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무게만 700kg. 정당 홍보부터 상업 광고물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수거한 겁니다.

모두 홍보 기한이 지난 폐현수막입니다.

수거된 현수막은 목재와 끈, 천으로 분류한 뒤 따로 보관합니다.

현수막은 재활용 비용이 소각 비용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한곳으로 모아 일일이 선별하기 힘들다 보니 송파구 등 25개 자치구가 각각 대형폐기물로 따로 처리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폐현수막 전용집하장을 설치했습니다.

김병찬 / 서울시 재활용기획팀 사무관
"한꺼번에 모아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요. 지속적인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전역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은 186톤. 재활용률은 40%정도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에코백, 장바구니 등을 만들어 100% 재활용 할 방침입니다.

김순철 / 현수막 재활용업체 대표
"현수막은 버려지면 태우든지 땅에 묻든지 둘 중에 하나잖아요. (하지만)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거예요."

서울시가 100% 재활용에 성공할 경우 연간 5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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