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에 선대위원장 제안…이재명 "반역사·반민주공화국 세력 반드시 제압"
등록: 2025.05.11 오후 14:01
수정: 2025.05.11 오후 14:08
[앵커]
당원 투표결과 대선후보 지위를 회복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오늘 후보 등록을 마치고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게 대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확답은 받지 못했는데요. 전남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승 기자, 김문수, 한덕수 두 사람의 만남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 지도부가 추진한 후보 교체가 무산되면서 김문수 후보는 다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복귀했습니다.
김 후보는 곧바로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이후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났는데요.
후보 교체로 큰 진통을 겪었지만 두 사람은 대선 승리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박수와 함께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김 후보는 "국정 운영은 한 전 총리를 잘모셔서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했는데, 만남 자리에서 직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실무적으로 논의해보는 게 좋겠다"며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파동의 책임을 지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잠시뒤 3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합니다.
당내에선 원내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의총에 참석한 김 후보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후보등록을 마친 이재명 후보는 골목민심을 듣기 위해 오늘 전남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전남 화순을 방문해 "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이후 다산 정약용이 유배 중에 묵었던 전남 강진의 사의재도 둘러봤는데요.
이 후보는 당파 싸움으로 분열할 때 정약용은 소속한 집단을 넘어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통합과 민생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남에서 득표율 90%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이 후보는 "내란 진압의 끝과 진짜 시작은 6월 3일"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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