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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민주 "대선 후로 미뤄라"

  • 등록: 2025.05.12 오전 08:08

  • 수정: 2025.05.12 오전 08:16

[앵커]
법인카드 유용 사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항소심 선고가 오늘 나옵니다.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고를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민주당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당 인사들에게 1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씨.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김칠준 / 김혜경 씨 법률대리인 (지난해 11월)
"정말 유감스럽고 아쉬운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씨 측은 바로 항소했고, 오늘 오후 2시 수원고등법원에서 2심 선고가 나옵니다.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선고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10일 sns에 "정치 검찰과 사법부의 개입으로 선거 운동장이 기울어져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의 나머지 재판과 함께 김 씨에 대한 2심 선고도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씨 선고 기일은 지난달 결심 공판 직후 결정됐는데, 오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니 갑자기 선고를 미루라는 겁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선거운동 첫날부터 민주당에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재판부를 압박하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전남 영암군)
"법원이 법과 상식에 따라 잘 판단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 후보 재판 일정은 대부분 대선 이후로 미뤄진 가운데, 오늘 법원의 결정이 선거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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