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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지역은 아이들 놀 곳도 없다?…공공형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 등록: 2025.05.12 오전 08:37

  • 수정: 2025.05.12 오전 09:59

[앵커]
어린이날, 자녀와 함께 키즈카페 다녀오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출산 지역의 경우 이같은 시설에서 소외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자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드는 지자체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붕붕 뜀틀에서 신나게 뛰어놉니다. 블럭을 쌓거나 조립도 합니다.

지난 2일 문을 연 함안군 유일의 키즈카페입니다.

저출산 지역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 없다보니 자치단체가 나서서 만들었습니다.

윤지혜 조이준 / 경남 함안군
"창원 진주 마산 나가면 사설 키즈 카페는 비용도 많이 들잖아요. 근데 여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전통시장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든 곳도 있습니다.

이 공공형 키즈 카페는 시장에 비어 있던 점포 10개를 터서 만들었습니다.

장을 본 주민에게는 할인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 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린 겁니다.

박남철 / 경남 하동군 경제정책담당
"적막한 시장에 애들 웃음소리가 나는 활기찬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주변 상인분들은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초고령화사회에 가장 먼저 진입한 부산에서는 공공형 키즈카페를 이미 7년 전 시장에 만들었는데, 무료다보니 연간 2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한지희 / 부산 북구
"키즈 카페 비싸잖아요. 그래서 무료니까 너무 좋아요. 매일 와도 부담이 없으니까"

공공형 키즈카페가 인기를 얻자 지난달 전라북도의회는 관련 설치와 지원 조례까지 제정하는 등 인구소멸 지역 지자체 사이에 공공형 키즈카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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