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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선대위, '홍준표 책사' 이병태 교수 영입…내일 발표할 듯

  • 등록: 2025.05.12 오후 14:41

  • 수정: 2025.05.12 오후 16:18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맨 왼쪽)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맨 왼쪽)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정책통으로 일한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대선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돕게될 예정이다.

12일 복수의 관계자는 "이르면 13일 이 전 교수의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합류 사실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교수는 홍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제 정책을 지휘해왔다. 특히 가상자산 규제를 줄여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막겠다는 취지의 정책 설계를 도맡아 왔는데, 가상자산 양성화를 주장하는 이 후보와 결이 닿아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경제 유튜버들과의 간담회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했고, 부동산 투기를 막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며 대체 투자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와 만찬을 가졌던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도 이 자리에서 이 전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SNS에 "홍준표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에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좌우 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말씀에 공감한다.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던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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