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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머니 날에도 '관세' 불똥?…"인기 꽃다발은 3~4만 원 올라"

  • 등록: 2025.05.12 오후 15:10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미국 어머니의 날(11일) 꽃 가격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CNN 방송은 관세로 인해 일부 꽃 가격이 올랐고, 일부 소비자들은 어머니의 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의 한 업체는 어머니 날을 맞아 인기 꽃다발의 가격을 100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관세 여파로) 가격을 올려야 하고, 이는 확실히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어머니의 날 판매가 예년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리시안셔스 같은 꽃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올랐고 장미는 10~50% 올랐다며 10% 관세에 비해 꽃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고 전했다.

온라인 대출회사 렌딩트리 조사에 따르면 관세와 경제 우려로 많은 이들이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 어머니의 날 지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무부와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절화(자른 꽃)의 80% 정도는 콜롬비아와 캐나다, 에콰도르 수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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