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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갤러리'서 만난 미성년자 성폭행… 20대 2명 중형

  • 등록: 2025.05.13 오후 14:22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재판장 손승범)는 오늘(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3세 남성에게 징역 8년을, 26세 남성에게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두 사람 모두에게는 출소 후 20년간 전자발찌 착용과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인천과 서울의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지에서 중·고등학생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수면제를 투약하거나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왜곡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강압적 범행을 반복했다”며 “피해자 진술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반면 피고인들은 비합리적이고 모순된 주장을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또 다른 20대 남성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피해자 4명 중 2명은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로 의제강간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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