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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 성장률 전망 3.0에서 2.7%로 하향 조정

  • 등록: 2025.05.13 오후 14:44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에서 2.7%로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위기와 부채위기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겹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KIEP는 13일 발표한 '2025년 세계 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기존 전망(3.0%)보다 0.3%p 낮다.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1세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 키워드로 '격변의 무역 질서, 표류하는 세계 경제'를 제시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2.1%에서 1.3%로 0.8%p 대폭 하향 조정됐다.

독일은 0.8%에서 0.0%로, 프랑스는 0.9%에서 0.6%로, 영국은 1.4%에서 1.0%로 각각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일본은 미국 관세 여파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위축돼 1.0%에서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미중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4.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는 내수와 정부 지출 확대를 바탕으로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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