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6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힌 상태입니다. 건물 안에 있던 170여 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폭삭 주저앉은 건물 3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건물 밖으로는 새카만 연기가 치솟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이천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 30분쯤.
곧바로 경보기가 울리면서 각 층에 있던 178명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습니다.
지하 1층 근로자
"내부에 근무하시는 분들 다 밖으로 대피하라고 한 다음에/ 안에 들어가서 일일이 소리지르면서 나오라고 했고 5분도 안 돼서 불길이…"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인근 11개 소방서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박찬용 / 이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내부에 열기, 가연물, 유독 가스.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있다 보니까 진입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습니다"
불길은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에야 3층을 모두 태운 뒤 잡혔습니다.
이곳에는 선풍기와 면도기 등 생활용품이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보관돼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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