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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KBO리그 최초 500홈런 금자탑

  • 등록: 2025.05.14 오전 08:21

  • 수정: 2025.05.14 오전 08:32

[앵커]
프로야구 SSG의 최정이 50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최정의 배트에 맞은 공이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 가며 KBO 최초 50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 건데, 지난해 '라이언 킹'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을 깬 데 이어, 600 홈런으로 가자는 기대까지 쏟아졌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SSG가 0-2로 지고 있던 6회, 3번 타자 최정은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와"

높게 떠오른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됩니다.

최정의 개인통산 500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입니다.

그라운드를 돌고 온 최정은 SSG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최정 / SSG 타자 (어제)
"'아, 이제 됐다' 이런 느낌이 기분이 들었고, 안타가 목말랐었는데 그래도 홈런이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해 4월 통산 486홈런을 때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선데 이어 500홈런의 시대를 연 겁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역대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KBO리그의 홈런 역사를 썼던 최정.

최정 / SSG 타자 (어제)
"그냥 상대 투수랑 좋은 타이밍에 중심을 맞추려고 연습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KBO 초대 홈런왕 이만수는 600홈런까지 가자고 기대를 밝혔습니다.

역사적인 홈런 공을 잡은 관중은 최정의 오랜 팬으로, 구단에 기증 의사를 밝혔고, SSG 구단은 상품권 등 총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최정을 홈런을 앞세워 SSG는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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