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하순 일본 육상자위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한다고 오늘(1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대함 미사일은 지상에서 함정을 향해 발사하는 미사일로, 이번 훈련에서는 사정거리가 100㎞를 넘는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쏠 예정이다.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하는 북부방면대는 홋카이도 남부 신히다카초 시즈나이 사격장에서 6월 24∼29일 중 이틀을 정해 폭약을 넣지 않은 연습탄을 각각 한 발씩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사격장 남서쪽 반경 40㎞ 이내 바다가 훈련 해역에서 표적은 사람이 타지 않은 배로 설정됐다.

지금까지 미국 등지에서 88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해왔지만,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내 훈련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 참가 인원은 해외 훈련 때의 2배 수준인 약 300명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은 향후 88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혼슈 남쪽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교도통신은 "내년 3월까지 국내 훈련은 이번뿐이며, 내년 4월 이후는 미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