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수, 6년2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등록: 2025.05.14 오전 09:47
4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늘며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건설업 등의 취업자는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8만7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9만4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넉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천 명 줄며 전달(-11만2천 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 15만1천 명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이다.
취업자 규모가 400만 명이 넘는 제조업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다.
트럼프 관세 충격으로 제조업 일자리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 취업자도 15만 명 줄며 부진이 계속됐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3만4천 명 줄었는데 2015년 11월(-17만2천 명) 이후 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천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3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 명, 9만3천 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줄었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7만9천 명 줄며 감소 폭이 컸다.
실업자는 3만1천 명 줄어든 85만4천 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0.5%p 상승한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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