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스웨덴 외교관 간첩 혐의 체포…"안보보좌관 관련성 수사"

  • 등록: 2025.05.14 오전 09:56

스웨덴 정보기관이 자국의 고위 외교관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13일(현지시간) 해외의 여러 스웨덴 대사관에서 일했던 한 고위 외교관이 지난 11일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SVT는 이 외교관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수도 스톡홀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정보기관 사포(SAPO)도 간첩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SVT는 사포가 이 사건이 국가안보보좌관 토비아스 티버그의 갑작스러운 사임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스웨덴 대사를 지낸 티버그는 지난 8일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으나, 개인적인 성 취향과 관련해 임명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

스웨덴의 한 전직 정보장교는 2023년 1월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해 9월에는 러시아계 스웨덴 국적의 한 남성이 서방의 기술을 러시아군에 넘긴 혐의로 기소되는 등 최근 스웨덴에서는 굵직한 스파이 사건이 터지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