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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 2.4조원 인수

  • 등록: 2025.05.14 오전 10:42

  • 수정: 2025.05.14 오전 10:55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 고성장하는 글로벌 공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 3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조단위 인수합병(M&A) 성사는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수 작업이 완료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일 서부 헤르네에 본사를 둔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공조 기업이다. 데이터센터와 공장 클린룸, 산업·주거용 건물 등의 냉각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공조사업은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 대상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성장하는 공조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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