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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문수 측, 유승민에 러브콜…유승민 "내 역할 고민해볼 것"

  • 등록: 2025.05.14 오전 11:47

  • 수정: 2025.05.14 오후 12:35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고, 유 전 의원도 "후보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가톨릭대 강연을 마친 뒤 TV조선과 만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여러 경로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저도 생각이 좀 정리되면 후보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도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결국 당의 변화를 기대하시는 것 아니겠냐"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김문수 후보와 아직 직접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주도한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선 "저도 굉장히 놀랐다. 제가 이 당에 오랜 시간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사례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다행히 마지막 순간에 우리 당원들께서 그 잘못을 투표로 지적을 해주셔서 그 절차가 바로잡힌 데 대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김문수 후보는 그런 과정을 겪고 후보가 되신 만큼 더 엄중한 책임을 가지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또 "계엄과 탄핵 이후 당의 반성과 변화에 대해 아쉬움이 굉장히 많다"며 "당이 지나치게 우경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이라도 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제명과 탈당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동안 우리 보수 정치를 망가뜨린 책임이 있지 않냐"며 "정리하는 노력은 당 차원에서, 후보 차원에서 모두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김문수 후보다. 후보가 계엄과 탄핵 또 당의 변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호소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좀 더 분명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합류설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심플하게 전 민주당이 싫다. 진영의 독재가 너무 강하다. 이재명 혼자 좌지우지하는 독재자"라며 "민주당 선택하신 분들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거고 다 존중하지만 누군가는 이 당에 남아서 혁신에 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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