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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석달만 기다려달라…위기를 제2의 창업 기회로"

  • 등록: 2025.05.14 오전 11:49

  • 수정: 2025.05.14 오후 12:40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표시 오류 등으로 직면한 지금의 위기를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며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오늘(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점주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 간담회서 발언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처 : 더본코리아
미디어 간담회서 발언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처 : 더본코리아

또 원산지 표기 오류, 위생 문제 등에 대해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모두 나의 불찰"이라면서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명이 국민청원 민원을 약 70개 올리면서 회사와 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점주까지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역 축제에 사용된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됐다는 지적에는 "퍼포먼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300억 지원책을 관련 계획도 내놨다. "300억원 대부분은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며 "고객이 한 번이라도 더 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에 점주도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부터 시작된 '반값 할인'에 빽다방이 빠진 것과 관련해 "빽다방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이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빽다방은 멤버십을 활용한 충성 고객 확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우선 진행하고 있고,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또 추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수출용 소스 8개를 개발할 예정이고 현재 6개는 개발이 완료됐다. 스리라차나 타바스코처럼 전 세계인이 어느 곳에서나 한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당장의 어떤 주가 부양 정책보다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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