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국, 조국은 이재명' 포스터에 李 강성지지층 반발…"이게 도와주는 거냐"
등록: 2025.05.15 오전 10:52
수정: 2025.05.15 오전 10:57
일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국혁신당의 유세 지원 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5일 오전 이 후보의 선거 유세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는 조국혁신당의 홍보 방식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자체 제작한 홍보용 포스터가 문제로 지적됐다.
조국혁신당은 이 후보 지원 포스터에 조국 전 대표 사진을 크게 배치했다.
또 '우리가 조국', '조국은 이재명', '혁신당이 지킨다 이재명' 등의 문구를 포함했는데, 마치 이 후보가 아닌 조 전 대표 홍보물 같다는 것이다.
한 지지자는 "조국 사진을 떡하니, 대환장 파티. 신고감 아니냐"며 "(이런 홍보는)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거냐"고 비판했다.
다른 지지자 역시 "이게 도와주는 거냐, 표 떨어진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자제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이 벌써부터 민주 진영 차기 권력 후보인 조 전 대표 견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애초 별개 정당인데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타당 후보를 지원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대선 후 청구서 내미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9일 범민주 진영은 이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지 유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5개 정당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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