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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주면 임신 폭로" 손흥민 공갈 피의자 2명 체포…손 측 "선처 없다"

  • 등록: 2025.05.15 오후 21:33

  • 수정: 2025.05.15 오후 21:38

[앵커]
돈을 주지 않으면 임신을 폭로하겠다며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남녀 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는데, 손흥민 측은 선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흥민 선수가 "돈을 주지 않으면 임신을 폭로하겠다"며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건 각각 지난해 6월과 지난 3월입니다.

지난 7일 손흥민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일주일 만인 어제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방지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긴급히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에겐 공갈, 남성에겐 공갈 미수로 혐의가 다르게 적용됐는데, 여성은 손흥민 측으로부터 상당한 돈을 갈취하는 데 성공한 걸로 전해집니다.

조주태 / 변호사
"공갈 미수라면 돈 받으려고 협박을 했는데 돈을 못 받았다는 거고, 공갈 미수가 아닌 공갈은 돈을 받았다는 거거든요."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에서 두 사람이 손흥민을 협박한 증거물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공모한 건지 별개로 범행을 벌인 건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허위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두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내일 오전까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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