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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0일만에 예멘 공습 재개…"후티 수장 제거할 것"

  • 등록: 2025.05.17 오전 09:57

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발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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