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군 반항공(방공)전투 및 공습 훈련을 참관하면서 "모든 부대들이 항시적인 임전 태세로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이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면서, 3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직승기(헬기)가 순항 미사일과 자폭 무인공격기들을 탐색하고 추적해 소멸"하고 "전자 수단들로 적의 무인 공격기들을 맹목시키고 소멸하는 전투"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자폭 드론'의 생김새가 미군의 무인기와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은 "(미국 무인기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의 피토관(pitot tube)·외부 안테나·국적 마킹·계폐창 도색이 전부 유사하다"며 "한반도 유사시 투입되는 미군 무인기를 극단적으로 복제해, 유사시 아군인지 적군인지 식별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용원 의원실은 또 이날 북한이 공개한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역시 날개 배치와 형상 등이 미국과 중국 미사일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쌓은 현대전 경험을 전술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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